너무 아름다운 글이 있어 많은 분들에 마음에도 따뜻한 사랑이 가득 하시라고 띄움니다
엄청난 폭설에 유난이 춥던 지난 겨울이 었다 내가 사는 동네는 교통이 좋지 않아 출퇴근하기 가 번거롭지만 하늘과 가까이 닿아 있어 퇴근할 때면 별들이 점점이 박힌 남빛으로 물든 하늘을 보며 고단함을 풀 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그런데 어느날 그 하늘보다 더 아름다운 군고구마 아저씨를 만났다. 고구마를 굽는 두럼통 주위에는 서너 명의 남자들이 언 몸을 녹이고 있었다 차림새를 보니 집 없는 노숙자들 같았다 군고구마가 먹고 싶기도 하고 어찌된일인지 궁금하기도 해 군곡마 수레 쪽으로 다가갔다. 그러자 그 주위에 있던 남자들이 나를 피하는 듯 저만치 물러났다. 무슨 영문인지 몰라고개를 갸웃거리자 군고구마 아저씨가 입을 열었다. "집 없는 사람들이라우 그래서 내가 고구마를 팔 동안만이라도 여기서 몸을 목이라고 했지 그런데 손님만 오면 자기들 냄새 때문에 장사가 안된다면서 저렇게 멀찌감치 떨어졌다가 손님이 가면 다시 온다우. 아가씨 가고 나면 머리 긁적이며 또 와서 미아나하다고 말하겠지." 아저씨는 다시 말을 이었다. 그래도 마음만은 착해 겉모습과는 달리 깨끗한 사람들이고 말을 마친 아저씨는 고구마 봉투를 건네며 가만히 웃으셨다 아 밝은 별보다 더 빛나던 그미소 군고구마를 가슴에 꼭 껴안고 집으로 가는길 가슴속 깊숙이 온기가 전해지는 순간 혹 군고구마 아저씨가 지상에 내려온 천사가 아닐까 옹기종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군고구마 수레가 어둠 속에서 따뜻하게 빛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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