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자필러 후 바로 콧볼이 넓어지고, 콧구멍이 커져 보이며, 코가 들려 보이는 느낌이 생겼다면 여러가지 복잡한 생각이 다 들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아래와 같은 상황을 먼저 생각해본다면, 엄마는 60세, 언니는 30세, 동생은 20세인데, 백화점에 옷을 사러 가면 동생이 좋아하는 옷이 언니와 엄마에게는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보는 눈이 다르고, 경험과 센스, 미적 감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팔자주름은 단순히 선 하나가 패인 문제가 아니라, 주로 눈밑 피부살과 광대살 부분이 아래쪽으로 흘러내려오면서 깊어지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마음에 드는 모양은 눈밑이나 광대살을 손으로 살짝 들어 올렸을 때의 모양 외에는 마음에 드는 상태로 되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시야를 너무 좁혀서 팔자주름선 자체만 보고, 그 깊이만 평평하게 만들려고 하면 그 부위에 필러나 지방을 넣어서 팽창시키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팔자주름은 덜 패여 보여도, 코 옆과 윗입술 피부면이 앞으로 밀리면서 콧볼이 퍼지고 콧구멍이 더 보여 보이게 됩니다. 계곡이 깊어야 산이 높아 보이는데, 바로 옆 계곡을 흙으로 메워버리면 산이 낮아 보이는 것과 비슷 합니다.
실제로는, 코와 콧방울 바로 옆 함몰 부위에서부터 입가 쪽으로 내려가는 팔자주름선에 필러를 넣어 팽창시키면, 콧방울 옆 윗입술 피부면 자체가 앞쪽으로 전진 합니다. 그 결과 콧방울도 같이 앞쪽과 바깥쪽으로 밀리면서 콧구멍이 더 보이고, 콧볼이 옆으로 더 퍼져 보이는 방향으로 변하게 됩니다.
또 필러가 들어간 위치는 윗입술 위쪽 피부 일부이므로, 그 부분의 무게와 팽창 때문에 윗입술 전체가 아래쪽으로 무겁게 보이고, 콧구멍 아래쪽 문턱도 처져 보이면서 콧구멍이 더 보이는 방향으로 변하게 됩니다.
웃거나, 말하거나 표정을 짓는 경우에는 부자연스럽고 어색한 정도가 더 드러나게 됩니다. 눈썰미가 부족하신 분들은 자신의 어색함을 잘 모릅니다. 오늘은 시술 첫날이라 필러 자체의 부피에 더해서 주변 조직이 팽창하고 혈액순환이 정체되어 콧볼 뿐만 아니라 그 근처는 모두 붓게 됩니다.
따라서 오늘 보이는 모양에는 필러 위치와 양에 의한 형태 변화, 시술 직후 부종이 같이 섞여서 보이는 모양이 됩니다. 일반인의 무딘 눈썰미로는 0.5cc 정도 이내에서는 크게 어색하지 않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보는 눈이 예민한 경우에는 0.2cc 정도만 들어가도 바로 어색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필러를 한쪽에 0.1cc 넣으면 0.1cc만큼, 0.5cc 넣으면 0.5cc만큼 그 부위가 팽창하는 방향, 즉 어색한 방향으로 변합니다. 코 옆 함몰 부위와 팔자주름선 자체를 필러로 많이 메우는 것은 얼굴 전체 균형으로 보면 손해 보는 방향이 될 수 있습니다.
HA 필러라면 히알루로니다제 주사로 녹일 수 있습니다. 부종도 같이 있는 시기에는 1주, 2주, 4주, 8주, 12주 지나면서 팔자주름에 뭘 넣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스스로 하신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괜찮아 하시게 됩니다.
(예민한 눈썰미로 보면 분명히 어색함이 있지만요) 여러가지 상황들과 현실적인 문제들을 고려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어색한 문맥 흐름을 그대로 두고 이론적인 내용과 아카데믹한 스타일로 설명을 드렸습니다.
아주 극소수 의사들 외에는 대부분 그 위치에 필러든 지방이든 넣기 때문에 이런 경우, 뭐라고 설명을 해드려야 할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아카데믹한 것은 아니다 라는 말로 마무리를 합니다. 코옆 함몰과 팔자주름선에 필러를 넣으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첫날 이런 스타일로 되는 것은 흔한 경우입니다.
결론적으로, 팔자필러 뒤 느끼는 콧볼 퍼짐과 콧구멍 변화는 나타날 수 있는 변화이며, 특히 팔자주름선과 코 옆 함몰부위를 필러로 많이 팽창시킨 경우에는 충분히 그런 모양이 생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