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수술은 건축물을 짓는 것처럼 설계와 시공으로 나누어 생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코 모양에서 어떻게 만들 것인지, 어떤 재료를 어디에 넣고 어느 방향으로 힘을 받게 할 것인지 머릿속으로 정확하게 그려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다음 계획한 모양대로 나오도록 수술 조작을 해주는 것입니다. 이미 코재수술을 하셨는데 코끝이 위쪽으로 너무 돌아가 비순각이 커지고, 정면에서 콧구멍과 비주 흉터가 많이 보이는 상태라면 우선 왜 그런 모양이 되었는지부터 파악해야 합니다.
코끝을 지지하는 연골이 너무 위쪽 방향으로 세워졌는지, 비중격연장술이나 비주 지지대의 길이와 각도가 잘못되었는지, 비주 피부가 위쪽으로 당겨져 있는지 등을 함께 봐야 합니다. 재수술로 코끝 방향을 앞쪽과 아래쪽으로 조절하면 비순각을 줄이고 정면에서 보이는 콧구멍도 줄일 수 있습니다.
비주가 너무 일자로 잘려 보이는 모양도 코끝과 비주의 연결을 다시 만들고 비주가 자연스럽게 아래쪽으로 이어지도록 조절하면 현재보다 훨씬 덜 어색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다만 코끝 각도를 내린다고 흉터 자체가 모두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흉터가 벌어졌거나, 함몰되었거나, 피부 높이가 서로 맞지 않아 정면에서도 보이는 상태라면 코끝 방향을 조절하면서 흉터 부위도 다시 절제하고 정교하게 봉합하는 과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코끝을 내리는 수술이 아니라, 코끝 방향·비주 길이·콧구멍 노출·흉터를 한꺼번에 계산해서 전체 수술 계획을 세우는 것입니다. 그냥 막 수술만 한다고 해서 되는 문제는 아닙니다.
현재 사용된 연골과 지지대의 위치, 코끝 피부의 여유와 흉터 상태를 직접 확인한 뒤 현재 상태를 고치기 위해서 재료가 더 필요한지 여부를 체크해야 합니다. 그래서, 필요하면 새로운 지지대 를 만들어야 합니다.
코 모양은 계획을 다시 세워 수술로 고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코재수술 후 4주 이내라면 바로 수술하는 경우도 있으며, 어중간한 시점이라면 부기와 흉살이 어느 정도 안정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며, 일반적으로는 6개월 이상 지난 상태에서 최종 모양을 보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