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한 지 몇 년 지났다면 코 모양은 이미 충분히 안정된 상태이므로 재수술 여부와 방향을 판단하셔도 됩니다. 복코를 날렵하게 만들기 위해 코끝 위에 연골이나 보형물을 단순히 더 얹는 방식은 좋은 해결 방법이 아닙니다.
재료를 넣으면 넣을수록 코끝 피부 속의 전체 부피가 증가하므로 오히려 코끝이 더 퉁퉁하고 둥글게 보일 수 있습니다. 코끝부분을 손으로 살짝 눌러봤을때 아래쪽으로 가라앉는 구조에서는 특히 코끝에 들어있는 재료에 의해서 퉁퉁한 모양으로 되는 이유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코끝 피부와 콧구멍 천장 사이에는 생각보다 제거할 만한 지방이나 살이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복코라고 해서 코끝의 살을 많이 잘라내거나 지방흡입하듯 제거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무리하게 조직을 얇게 만들면 피부 혈액순환 저하와 울퉁불퉁함, 흉터가 생길 수 있습니다.
- 1) 첫번째 경우의 수입니다. 코끝을 얇고 날렵하게 만들려면 코끝 아래쪽에서부터 길고 튼튼한 연골 기둥으로 코끝을 앞쪽으로 떠받쳐 세워야 합니다. 마치 손으로 코끝을 잡고 앞쪽으로 길게 당겨냈을 때처럼 코끝 피부가 넓게 퍼진 상태에서 좁고 얇게 변하면서 높이도 같이 만들어지는 원리입니다. 이 정도의 변화를 확실하게 만들려면 현실적으로 길이와 지지력이 충분한 재료가 필요하며, 본인의 늑연골이 가장 적합한 경우가 많습니다. 코끝을 이런 방식으로 먼저 세워주면 정면에서 양쪽 콧방울의 폭도 자연스럽게 좁아지고, 콧구멍 모양과 코밑 각도, 입이 나와 보이는 느낌까지 여러 부분이 한꺼번에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콧볼축소부터 하기보다는 코끝 구조를 어떤 방식으로 다시 만들 것인지부터 먼저 판단하는 것이 맞습니다. 코끝을 교정한 뒤에도 양쪽 콧볼의 볼륨이 여전히 많아 보인다면 그때 필요한 만큼만 미세하게 콧볼축소를 추가하면 됩니다. 콧구멍의 폭이 체격에 비해 생각보다 넓지 않은 경우라면 무리한 콧볼축소는 숨 쉬는 공기의 통로를 좁히고 콧구멍 모양을 답답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 2) 반대로 둥근 코끝 모양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큰 재수술까지 원하지 않으신다면, 정면에서 양쪽 콧볼의 볼륨만 아주 미세하게 줄여 조금 차분해 보이게 만드는 정도는 가능합니다. 기존에 사용된 실리콘과 연골의 위치, 코끝 피부 두께와 흉살 상태를 직접 확인한 뒤 코끝 구조 교정을 먼저 할지, 콧볼만 소폭 줄일지를 결정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