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밑지방을 제거한 뒤에도 달라진 것이 적고, 필러를 맞아도 애교라인이 묻힌다면 단순히 눈밑지방만의 문제라기보다는 과거 지방이식, 필러, 광대살 처짐, 아래눈꺼풀 피부와 근육의 위치 변화가 같이 작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눈밑 부분, 팔자주름선 부분, 뺨 부분에 지방을 넣게 되면, 시간이 지나면서 옷 주머니에 손수건이나 물건을 넣었을 때 옷 자체가 아래로 처지는 것처럼 코 옆부분과 광대살이 아래로 처지게 됩니다.
이렇게 피부살이 아래쪽으로 처지고 당겨지면 눈밑애교살은 바로밑이 피부가 아래쪽으로 당겨져서 더 안 보이게 됩니다. 애교살이 잘 나타나려면 애교살 아래쪽 피부면이 약간 뒤쪽 방향으로 낮아야 합니다.
그런데 눈밑 부분에 지방을 넣거나 필러를 넣게 되면 피부면이 앞쪽으로 전진되므로 애교살은 오히려 더 묻혀 보이게 됩니다. 애교살이 원래 생기는 부분에 필러를 넣으면 당장은 볼록해져서 만족감을 가질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6개월 이상 시간이 지나면서 아래위 방향으로 퍼지고 폭이 넓어지며, 아래눈꺼풀 위쪽 테두리가 바깥쪽으로 회전되면서 안구건조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원래 애교살을 만드는 안륜근 일부의 움직임을 방해할 수 있어 결국 최종적인 이득은 없게 됩니다.
과거에 지방이식을 했다면 이식된 지방 일부는 지방으로 남아 있고, 또 일부는 섬유성 상처살 덩어리처럼 존재하여 손으로 만졌을 때 덩어리처럼 촉지될 수 있습니다. 표정을 지을 때 불룩하게 덩어리 형태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눈밑지방제거나 눈밑지방재배치를 해도 큰 변화가 없는 주된 이유는 눈밑지방 자체보다 광대살이 아래로 많이 내려온 상태가 더 큰 원인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 현재로서는 다시 필러를 더 넣는 방향보다는 손으로 광대살을 위쪽으로 살짝 들어 올려봤을 때 눈밑 불룩함과 애교살이 좋아져 보이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모양이 괜찮다면 손을 떼더라도 그 상태가 유지되도록 광대살과 아래눈꺼풀 조직을 위쪽으로 올려주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눈밑의 덩어리 형태는 과거에 넣었던 지방(또는 필러도 있었다면 섞여서)과 관련된 것이라고 생각을 하시면 되며, 해부학적인 근육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