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S삼성성형외과 원장 김흥동입니다.
「턱선이 흐려졌어요」, 「입가 옆 살이 처졌어요」. 거울을 보다가 이렇게 느끼고 오시는 분이 많습니다.
이 글은 그 고민에서 출발합니다. 대구미니거상을 생각하실 때 제가 무엇을 어떤 차례로 살피는지 적었습니다.
답의 방향부터 말씀드리면, 턱선이 흐려진 것은 피부 한 장이 늘어난 일이 아닙니다.
피부 아래에는 지방이 있고, 그 아래에 SMAS 라는 얼굴의 깊은 막이 있습니다.
저는 이 가운데 어느 층이 내려와서 턱선이 흐려졌는지를 먼저 봅니다. 살피는 곳도 그에 따라 달라집니다.
다만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은 한 사람 한 사람 다릅니다.
피부가 두꺼운지, 지방이 얼마나 있는지, 유지인대가 단단한지, 표정 버릇은 어떤지가 저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1. 턱선이 흐려 보이는 모양부터 봅니다
첫 답은 「어디가 내려앉았는가」입니다.
턱끝은 뼈가 받치고 있어서 자리가 그대로입니다. 내려앉는 것은 턱끝 바로 옆, 입가 아래의 살입니다.
그 살이 턱선 위에 모이면 턱선이 끊긴 듯 흐려 보입니다. 이것을 심부볼, 또는 조울(jowl)이라고 부릅니다.
처짐은 위에서부터 내려옵니다.
볼 가운데와 코 옆의 팔자 자리가 먼저 달라지고, 입 아래와 턱선은 나중에 따라옵니다.
그래서 앞광대 밑은 꺼진 듯하고, 입가 옆은 도드라진 듯 보이는 분이 많습니다.

2. 피부가 늘어난 걸까요 — 겉에서 먼저 보일 뿐입니다
피부가 늘어났다고 느끼시는 것은 자연스럽습니다. 피부는 맨 바깥에 있어서 변화가 먼저 보이기 때문입니다.
햇빛, 수분 상태, 콜라겐의 변화가 겹치면 피부 결이 성글어지고 잔주름이 눈에 띕니다.
그렇다고 처짐이 늘 피부에서 시작되는 것은 아닙니다. 피부는 아래층의 움직임을 따라가는 수동적인 층에 가깝습니다.
피부 두께는 「얼마나 보이는가」를 바꿉니다.
피부가 얇으면 아래 지방의 경계가 어디서 움직이는지 겉으로 잘 비칩니다.
피부가 두터운 편이고 그 밑의 지방이 받쳐 주면, 같은 변화도 완만하게 보입니다.
그래서 저는 피부를 「처짐이 드러나는 창구」로 보고, 처짐을 끌고 가는 힘은 다른 층에서 찾습니다.

3. 대구미니거상에서 제가 먼저 보는 층은 지방입니다
볼의 지방을 한 덩어리로 떠올리시는 분이 많습니다.
여러 칸(구획)으로 갈라져 있고, 칸 사이를 섬유성 격막이라는 얇은 벽이 가릅니다. 그래서 칸마다 움직이는 정도와 받쳐지는 정도가 다릅니다.
이 칸이 아래로 옮겨 가면 볼의 한가운데가 내려앉은 인상이 됩니다.
지방이 내려가면 피부는 그 위에 얹힌 채 같이 끌려 내려갑니다. 겉에서는 그것이 늘어짐으로 보입니다.
팔자는 더 깊어 보이고, 입가 아래와 턱선 둘레에는 살이 모입니다.
볼에서 턱선까지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까닭입니다.
지방이 많다고 같은 식으로 처지는 것도 아닙니다.
지방이 넉넉해도 피부가 두텁고 유지인대가 튼튼하면 변화는 완만합니다. 거꾸로 지방이 적은 분에게서 경계가 더 또렷이 비치기도 합니다.
그래서 대구미니거상을 생각하시는 분께는 지방의 양보다 지방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를 먼저 봅니다.

4. SMAS 와 유지인대 — 턱선에 경계가 생기는 까닭
지방보다 깊은 자리에 SMAS 가 있습니다. 표정 근육과 이어지는 얼굴의 깊은 막입니다.
얼굴 겉과 표정 근육 사이에서 힘을 건네주는 레일 같은 층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막의 당기는 힘이 달라지면, 겉에서도 다른 모습으로 드러납니다.
유지인대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피부와 지방, SMAS 가 어느 자리에서 지나치게 움직이지 않도록 붙잡아 주는 섬유성 구조입니다.
그래서 얼굴은 표정을 지으면서도 제자리를 어느 정도 지킵니다.
시간이 지나 붙잡는 힘이 달라지면, 잡힌 자리는 덜 내려오고 그 사이의 살은 더 내려옵니다.
처졌다고 느끼는 모습은 이 「덜 내려온 곳과 더 내려온 곳의 차이」입니다.
실제로 볼과 턱선의 처짐은 한 층이 한꺼번에 주저앉는 일이 아닙니다.
지방 칸의 이동과 SMAS 의 지지 변화가 겹치면서 비롯되는 때가 많습니다. 피부는 그것을 바깥에서 보여 줄 뿐입니다.

5. 어느 층이 내려왔는지에 따라 보는 곳이 다릅니다
미니거상에서 제가 보는 곳은 어느 층이 내려왔는지에 따라 다릅니다.
저는 SMAS 와 그 둘레를 붙잡는 유지인대를 함께 봅니다. 그러면 어떤 분에게 겉보다 깊은 층의 자리가 더 중요한지가 보입니다.
다만 SMAS 는 얼굴 자리마다 두께도, 이어진 꼴도 다릅니다.
그래서 모든 분께 같은 방식이 같은 모습으로 맞아떨어지지는 않습니다.
팔자 쪽이 먼저 변한 분과 턱선이 먼저 흐려진 분은 출발점부터 다르기 때문입니다.
어디를 얼마나 열고, 어느 층을 어떻게 다루는지는 이 글에 적지 않습니다. 한 분 한 분 얼굴이 달라서입니다.
안면거상이 피부와 깊은 층 가운데 무엇을 당기는지는 따로 쓴 글이 있습니다. 팔자와 윗볼 쪽 이야기는 중안면거상 글에 두었습니다.
수술의 범위는 상담에서 세 층을 직접 살핀 후에 말씀드립니다.
6. 사람마다 먼저 흐려지는 자리가 다릅니다
같은 「턱선이 흐려졌다」는 말 안에도 출발점은 다릅니다.
피부 두께, 지방이 놓인 자리, 광대가 나온 정도, 턱선의 길이, 표정 습관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어떤 분은 광대와 팔자 쪽(중안면)의 경계가 먼저 변합니다. 어떤 분은 입가와 턱선 쪽(하안면)의 흐려짐이 먼저 눈에 띕니다.
그래서 저는 거울에 비친 모습만으로 「피부 탓」이라고 못 박지 않습니다.
지방이 옮겨 간 것인지, SMAS 의 당기는 힘이 달라진 것인지, 층을 나누어 봅니다.
이렇게 층을 나누면 팔자 · 심부볼 · 턱선이 각각의 일이 아니라 하나로 이어진 변화로 읽힙니다.

7. 생길 수 있는 문제와 한계
어떤 수술이든 출혈이나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수술 후 얼마 동안은 붓고 멍이 듭니다. 양쪽이 똑같지 않게 보일 수 있고, 떠올리셨던 모습과 차이가 날 수도 있습니다.
살펴서 알 수 있는 것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나이가 같아도 피부의 두께와 지방의 양, 유지인대가 버티는 힘, 표정 버릇이 달라서 겉모습은 저마다 다릅니다.
SMAS 도 얼굴 자리마다 두께와 이어진 꼴이 달라, 모든 분께 같은 모습으로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결과도, 회복에 걸리는 시간도 사람마다 다릅니다.
8. 자주 묻는 질문
Q1. 턱선이 흐려진 것은 피부가 늘어나서인가요?
피부는 먼저 보일 뿐, 시작점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2절).
아래 지방이 옮겨 가고 SMAS 의 지지가 달라지면서, 피부가 따라 내려온 것일 수 있습니다(3 · 4절).
Q2. 입가 옆에 살이 모이는 까닭은 무엇인가요?
턱끝은 뼈가 받쳐 그대로이고, 그 옆의 살이 내려앉기 때문입니다(1절).
볼 지방이 내려오면 입가 아래와 턱선 둘레에 살이 모입니다. 유지인대가 잡은 자리와 그 사이에 경계가 생깁니다(4절).
Q3. 대구미니거상에서는 무엇을 보나요?
어느 층이 내려왔는지에 따라 다릅니다(5절).
저는 피부와 함께 SMAS, 유지인대까지 봅니다. 수술의 범위는 상담에서 얼굴을 직접 보고 말씀드립니다.
Q4. 팔자와 턱선 가운데 무엇이 먼저 처지나요?
사람마다 다릅니다(6절).
광대와 팔자 쪽이 먼저 변하는 분도, 턱선이 먼저 흐려지는 분도 있습니다. 다만 처짐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순서가 많습니다(1절).
9. 마무리
대구미니거상에서 저는 흐려진 턱선을 피부 한 장의 문제로 보지 않습니다.
지방이 어디로 갔는지, SMAS 와 유지인대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나누어 보고, 그에 따라 살피는 차례를 정합니다.
- 턱끝은 그대로, 그 옆의 살이 내려앉아 턱선이 흐려집니다
- 피부는 먼저 보일 뿐 시작점이 아닐 수 있습니다
- 볼 지방은 여러 칸이라, 내려온 칸이 모양을 바꿉니다
- SMAS 와 유지인대의 변화가 경계를 만듭니다
- 보는 곳은 내려온 층에 따라 다릅니다
- 먼저 흐려지는 자리는 저마다 다릅니다
어느 층부터 내려왔는지는 상담에서 제 눈으로 확인하고 말씀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