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연골을 많이 채취한 뒤 귀바퀴 모양이 맨들맨들해져 보인다면 심적으로 많이 신경 쓰이실 수 있습니다. 귀바퀴는 단순히 살이 차 있는 구조가 아니라 얇고 탄성이 있는 연골이 입체적인 굴곡을 만들어주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자신의 신체 다른 부위에서 지방이나 피부를 채취해서 넣는 것만으로는 단단한 귀바퀴 모양을 만들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얇으면서 단단한 재료가 필요한데, 자가조직이 아닌 재료로는 티타늄 금속판, 메드포어 같은 다공성 인공재료, 실리콘 판 등을 생각해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귀는 코보다 움직임이 많고, 피부도 얇은 부위입니다. 이런 재료들은 탄성이 부족하거나, 반대로 실리콘처럼 탄성을 만들려면 두께가 두꺼워져야 하고, 장기적으로는 움직임에 따라 불안정해지거나, 염증, 노출, 피부 얇아짐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기증 늑연골도 인공재료는 아니지만 살아 있는 본인 조직은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흡수, 변형, 염증 반응 가능성이 높은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결국 안정성을 기준으로 보면 가장 좋은 재료는 본인의 연골입니다.
현실적인 방법은 반대쪽 귀연골을 아주 조금만 사용해서 너무 맨들맨들하고 힘이 없어 보이는 부분만 시선이 덜 가도록 보완하는 정도이거나, 또는 자가 늑연골을 채취해서 귀바퀴 재건에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특히 콧대 실리콘 교체나 코 재수술을 같이 생각하고 있다면, 코끝 지지력이나 코 전체 구조까지 같이 보면서 늑연골이 코와 귀에 모두 도움이 될 수 있는지 판단해볼 수 있습니다. 다만 자가조직을 절대 쓰고 싶지 않다면, 귀를 안정적으로 재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쉽게도 없습니다.
인공재료 사용은 가능은 하지만, 불안정성, 염증, 노출 가능성을 알고 문제가 생기면 그때그때 다시 교정할 수 있다는 전제에서 조심스럽게 생각해야 합니다. 거창하게 다른 부위에서 연골 재료를 가져오지 않으면서 현재 남아있는 연골과 귀바퀴 피부 자체만 사용해서 어떤 방식이든 좀 더 입체감있는 굴곡을 만드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이경우에는, 현재 남아있는 피부와 피하조직을 피판을 움직여서 봉합하는 방식으로 접근해볼 수 있는데, 혈액순환의 문제와, 복잡한 모양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라서 그리고 한 번의 수술로 가까운 간격으로 여러군데 절개를 할 수는 없으므로 여러번에 걸친 수술을 하게 됩니다.
위에서 언급한 자가조직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딱 한 번의 수술로 가장 좋은 모양이 완성되는 것은 아닙니다. 한 번의 수술이 끝나고 회복을 한 후, 모양에 욕심을 더 내는 경우 또 추가 수술을 계획을 하면 된다는 뜻입니다.
귀 상태를 직접 보지 않고, 그리고 가장 좋은 모양을 만든다는 가정하에 답을 하는 것이라서 모든 경우의 수를 다 언급해드렸습니다. 귀 상태를 직접 보고 남아 있는 연골의 양, 피부 두께, 귀바퀴 변형 정도를 확인한 뒤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생각해서 상담받아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_^
이 답변은 일반적인 설명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 네이버 지식iN 답변(2026. 6.)을 다듬어 옮김